레전드 여러분들 안녕하세요! 🐤Quacky입니다. 저번 EP.0 플레이타입에 대한 설명에 이어서 플레이타입 중 하나인 교전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교전은 보통 2명 이상의 플레이어들이 서로 만나 짧은 시간 동안 전투를 벌이는 소규모 합류 교전을 의미합니다. 라인전 초반 단계에서 주로 발생하며, 갱킹, 타워 다이브, 로밍, 바텀 2v2 상황 등 여러가지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 발생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보통은 팀 초반 설계를 담당하는 정글러에게서 비교적 많이 나오는 플레이타입 중 하나입니다. 왜냐하면 정글러는 초반 단계에서 팀원들의 라인 상황과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갱킹을 성공시키거나 오브젝트 컨트롤을 하면서 팀에 기여를 해야하는 포지션이기 때문이죠. 내가 좋아하는 선수가 정글러이거나 본인이 정글러라면 LCK 정글 선수들의 Skirmish 카드를 모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 완벽한 갱킹 동선 설계 UmTi

플레이타입 교전 중에 초반 교전의 설계를 맡고 있는 정글러의 갱킹 장면이 들어간 장면의 카드를 뽑아보았는데요. 주인공은 바로 BRO의 정글러 동선의 마술사 UmTi 선수의 카드입니다.

BRO의 UmTi 선수는 동선의 마술사라는 별명답게 KDF 바텀의 라인 상황과 와드 위치를 파악하고 시야의 빈틈을 역으로 이용하였습니다. 용 둥지에서 과감하게 점멸을 쓰고 넘어와 KDF 바텀의 뒤를 잡으며 도주로를 차단했습니다. 또한, 마오카이 정글의 장점인 확정 CC와 Q스킬(덤불 주먹)로 도주기를 끊을 수 있는 점을 활용하여 정화 스펠이 없는 태윤 선수의 제리의 E스킬(스파크 돌진)을 침착하게 끊어내고, 확정 속박 W스킬(뒤틀린 전진)을 맞추며 갱킹을 성공시켰습니다.

정글러가 갱킹 시 고려해야할 사항인 미니언 라인 상황, 스펠 보유 유무, 키워줄 라인 선정, 갱호응 스킬 유무 등 정글러가 갱킹 때 체크해야할 점을 모두 지키며,  동선의 마술사 UmTi 선수의 깔끔한 갱킹과 교전 카드였습니다.  

다음엔 2주 차 단독 1위를 가리는 자리였던 SATURDAY SHOWDOWN T1 vs DK 경기의 교전 카드 몇가지를 선정해보았습니다.  

23 Spring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뽑힌 두 팀의 대결인 만큼 3세트까지 가는 혈전 그리고 역전의 역전을 거듭하는 경기 내용으로 팬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습니다.

치열했던 경기 내용만큼 마지막 3세트도 초반부터 불꽃이 튀었습니다. 이 경기는 양 팀의 바텀 구도가 매우 중요했던 경기였습니다. DK는 제리-룰루로 무난하면서도 후반 밸류가 높은 바텀 조합을 픽하였습니다. 반면에 T1의 구케 듀오는 DK 바텀을 초반 라인전 단계부터 박살 내기 위해 라인전 강캐 드레이븐과 LCK 최초로 기용된 서폿 칼리스타 조합으로 DK에 맞섰습니다.

🏅Deft의 노련한 낚시 플레이

초반부터 이득을 보고 스노우볼을 굴려야 하는 구케 듀오기 때문에 1렙부터 강력하게 딜교환을 걸었지만, 스마트한 육식 정글러 캐니언은 당연히 그럴 줄 알았다는 듯 레드 버프 이후, 곧바로 2렙 갱킹을 시도하여 구마유시를 잡아내는데 성공하며, DK 바텀에 힘을 실어주는 것에 성공하였습니다.

무난하게 성장만 해도 밸류가 차이가 나는 제리-룰루 조합이 초반부터 이득을 보며 성장에 가속도가 붙은 상황에서 바텀의 구도를 유일하게 뒤집을 수 있었던 단 하나의 수는 T1의 바텀이 타이밍을 잡아 올인 승부를 보고 2대2 교전을 승리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주도권을 내주고 템 차이가 나는 상황에서 아무리 드레이븐-칼리스타의 강력함이라도 DK 바텀을 자력으로 이기는 건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상대의 허점을 노린 Faker의 로밍

이때, 페이커의 카사딘이 오너의 갱킹에 힘입어 미드에서 선 6렙을 찍고 먼저 로밍 타이밍을 잡아 바텀에서 역으로 트리플킬을 가져오며, T1 바텀이 먼저 6렙을 찍을 수 있는 약간의 틈을 벌어주어 바텀 구도를 역전 시킬 수 있는 경우의 수를 만들어주었습니다.

8분경, DK의 바텀 듀오는 총 3킬 2뎃 3어시 + 힐 스펠 보유, T1의 바텀 듀오는 0킬 2뎃 4어시로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경험치 이득을 통해 선 6렙을 찍을 수 있다는 걸 알고있는 구케 듀오는 선 6렙을 찍는 동시에 바텀 2대2 교전을 유도하며 전투를 시작하였습니다.  

🏅Gumayusi의 완벽한 타이밍 러쉬

룰루에게 w스킬(변덕쟁이)을 맞아 동물로 변신당한 구마유시는 딜 로스 뿐만 아니라 상대에게 일방적으로 당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하지만 이 위기를 케리아의 칼리스타 궁극기로 커버하는 동시에 구마유시의 드레이븐이 직접 제리에게 뛰어들면서 에어본을 맞추는데 성공하였습니다. 또한, 곧바로 점멸을 활용해서 순간적으로 거리를 벌리면서 드레이븐의 궁극기를 활용, 제리를 한 끝 차이로 처형시키며 아직 6렙이 되지 못한 룰루까지 잡아내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궁극기 보유 상황 한 끝 차이로 바텀 2 대 2 올인 교전을 이기는데 성공한 T1은 이 교전을 바탕으로 다시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리며 결국 승리를 가져오고, 2주 차 단독 1위의 자리로 올라설 수 있었습니다.

이번 EP.1 교전 플레이타입에 대한 하이라이트 선정과 그에 대한 리뷰를 마치며,  다음 EP.2에는 라인전의 꽃, 무력의 상징인 솔로킬 플레이타입에 대한 하이라이트 선정과 리뷰를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럼 오늘도 전설적인 하루 되세요!

KEEP IT LEGENDARY!
🐤Quac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