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여러분들 안녕하세요! 🐤Quacky입니다. 이번 EP.2에선 레전더리스 카드 플레이타입 중 솔로킬(Solo kill)과 한타(Teamfight)에 대해 리뷰해보려합니다.

솔로킬은 LoL 플레이어가 상대방과의 1대1 상황에서 상대방을 처치하는 상황을 의미하며, 플레이어의 무력을 나타내는 플레이타입 중 하나입니다. 초반 라인전과 중후반 사이드 운영 단계에서의 솔로라인에서 자주 발생하는 플레이타입입니다. 레전드 여러분 마음속의 2023 LCK  Spring 시즌 최고의 무력을 보여준 선수와 기억나는 플레이는 무엇인가요?  

2023 LCK Spring 플레이오프 경기의 솔로킬 중 선정한 두 장면은 무려 1817일 만에 성사된 플레이오프 통신사더비 PO R2 T1 vs KT의 경기입니다.

현 국가대표 탑솔러 Zeus의 장군

세트 스코어 1대1 상황에서의 3세트 초반, 팽팽하던 흐름을 바꾼 건 T1의 Zeus 선수였습니다. Zeus 선수는 2023 LCK Spring 솔로킬 순위 1위를 달성할 정도의 킬 캐치 능력과 강력한 라인전이 장점인 선수입니다. 그러나 23 Spring 탑 라인 상대 전적은 3 vs 9로 잭스가 크산테를 크게 누르고 있었던 상황으로 KT Kiin 잭스의 라인전 우세가 예상되었습니다.

하지만 자타공인 솔로킬 무력 1위의 Zeus 선수답게 완벽한 킬각과 스킬 분배를 통하여 Kiin 선수의 잭스를 잡아내는데 성공하였습니다.

LCK 역사와 전통의 통신사더비 답게 엎치락 뒤치락 양 팀 모두 수준 높은 명경기를 보여주며, 5세트를 시작하였습니다.

전 국가대표 탑솔러 Kiin의 멍군

5세트도 마찬가지로 팽팽하던 경기 구도는 탑 라인전에서부터 균열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 Kiin 선수의 제이스가 Zeus 선수의 빈틈을 노려 기습 딜교환을 시도하였습니다. Kiin의 제이스가 모든 스킬을 적중시키며 순식간에 킬을 내는 것에 성공시키며, 통신사더비 마지막 5세트 초반 KT의 스노우볼을 굴릴 수 있는 눈덩이를 만들어내었습니다.  

전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뽑혔던 탑솔러 Kiin 선수와 현 아시안게임 국대 탑 Zeus 선수 간의 라인전 매치업답게 서로 솔로킬 장군, 멍군을 주고받으며 한국 국가대표의 탑솔러 클라스를 입증하였습니다.  

이번엔 플레이타입 한타에 알아보겠습니다.

한타는 주로 4:4 이상의 팀 전체가 참여하는 대규모 전투를 의미하고, 전령, 드래곤, 바론 등을 차지하기 위해 발생하는 전투는 오브젝트 한타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선수에게 있어 솔로킬은 본인의 개인기와 킬 캐치 능력을 잘 나타내는 지표라고 한다면 한타에선 역할 수행, 포지셔닝, 포커싱, 스킬 연계 등의 다양한 팀플레이 능력치를 필요로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게임 중후반 단계에서 펼쳐지는 한타의 승부가 팀의 승리를 판가름나게 하는 결정적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완벽한 육각형 플레이를 보여준 Kiin의 한타력

양 팀 모두 구도에 따라 승리가 가능한 한타 상황에서 승부의 향방은 바론에 달려있었습니다. T1은 바론 도적단이라는 팀 별명답게 Faker 선수의 봉풀주 강타를 필두로 바론을 스틸하는데 성공, KT를 맹렬히 추격하며 한타를 열었습니다.

불리해진 KT는 도망을 가면서도 언제든 돌아서서 반격할 수 있는 각을 보고 있었고, 잘 큰 Gumayusi 선수의 제리가 깊게 들어간 순간 틈을 놓치기 않고, 한타를 받아쳤습니다. Kiin 선수의 잭스는 적절한 한타 포지셔닝과 존야의 모래시계 활용으로 어그로를 끌며, 상대방의 딜로스를 유발하고, E스킬(반격)을 활용하며 팀원과의 스킬 연계로 T1의 모든 선수들을 다 잡아내고 Ace를 시키며 완벽하게 반격을 성공하였습니다.

적의 급소를 정확히 찌르는 Faker의 날카로운 클러치플레이

이전 팽팽했던 세트들과 달리 5세트는 Kiin 선수의 제이스가 솔로킬을 내면서 초반부터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한 KT였습니다. 결국 20분부터 글로벌 골드가  5,000 가량 차이가 나고, 5/0/1 KDA의 제이스로 인해 사이드 라인 관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T1은 과감하게 바론 트라이를 하였습니다.  

바론을 막기 위해 조급하게 달려온 KT는 포지션이 앞쪽으로 쏠리게 되었고,  Faker 선수는 이 찰나를 놓치지 않고 제일 성장이 잘 된 Kiin의 제이스를 저격하여 팀원들에게 토스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팀원들과의 웜보콤보로 제이스를 폭사, 뒤이어 원거리 딜러 Aiming까지 잡아내고 한타를 캐리하며, 통신사더비 5세트 역전의 서막을 알렸습니다.

솔로킬은 개인의 스킬샷과 기량 등을 통해 상대를 압박하여 팀에 기여하는 플레이입니다. 반면에 한타는 팀원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조화로운 플레이를 통해 상대를 제압하여 전투를 승리하는 플레이입니다. 레전드 여러분은 LoL에서 솔로킬과 팀파이트 중 어느 부분이 더 중요하고 가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LoL에 정답은 없습니다. 레전드 여러분들의 판단과 가치에 따라서 좋아하는 LCK 선수들의 카드를 소유해보세요!

LEGENDARIES. 🐤Quacky